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연다.
올해 포수로 726이닝을 소화하면서 이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양의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수상을 꿈꾼다. '우승 포수' 박동원(LG 트윈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도 후보에 올랐지만, 타율 0.337로 타격왕에 오른 양의지가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양의지가 황금장갑을 품으면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보유한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10회)과 타이를 이룬다.
KIA 타이거즈와 9년 동행(2017∼2025년)을 마치고 지난 3일 삼성에 복귀한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타율 0.307(11위), 24홈런(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0.399(5위), 장타율 0.529(7위), OPS 0.928(5위)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지난해 만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년 지명타자 수상자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가 작성한 40세 5개월 18일 넘어선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최고 득표율의 영예를 안을 선수가 누구일지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에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총 288표 중 280표를 획득해 97.2%로 최고 득표율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르윈 디아즈(삼성)가 최고 득표율을 노린다. 두 선수는 각각 투수 부문, 1루수 부문 수상이 확정적이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폰세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냈다.
타석에서는 디아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디아즈는 홈런(50개), 타점(158개), 장타율(0.644)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가 기록한 99.4%(총 342표 중 340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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