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 줄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1년 전보다 1만2000명 증가한 37만명을 기록했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보다 신규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는 0.43으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구인배수는 구인 인원을 구직 인원으로 나눈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발 외환위기 여파를 맞았던 1998년(0.1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전반적으로 새로 사업장에 들어오는 입직 등 지표가 안좋은 상황에서 제조, 건설, 도·소매 등에 구인 수요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고용24 통계가 제조업 구인이 집중된 점을 감안할 필요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천 과장은 "제조업 가입자 숫차는 6개월, 건설업은 28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 고용 증가를 주도하는 쪽이 서비스업인 가운데 고령화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줄었다. 건설(3100명), 도·소매(700명), 숙박·음식(600명)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 크다. 지급자 역시 1년 전보다 1만5000명 줄어든 52만8000명이다.
지급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6억원 줄어든 7920억원이다. 이에 따른 1~11월 누계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19억원 증가한 11조4715억원으로 1~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연간 구직급여 지급액이 1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천 과장은 "12월은 통상 11월보다 조금 적거나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0년(9566억원)과 지난해(8426억원) 사이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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