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조진웅, 이재명 조카와 '친구'?... '성남 라인' 의혹 확산

배우 조진웅의 고교시절 모습 이재명 대통령과 조진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배우 조진웅의 고교시절 모습, 이재명 대통령과 조진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최근 소년범 의혹을 인정,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 배우와 이재명 대통령의 이종 조카가 친구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이 속출했다.

 

한 누리꾼은 "조진웅과 이재명 조카 이제 보니 친구일 수도 있다"며 "과거 이재명이 변호한 조카와 조진웅이 같은 지역에 같은 수법, 나이까지 같다"고 짚었다.

 

그는 "조진웅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1994년 뉴스보도에 '성남 S고', '유흥가 주변 고급 승용차 절도'와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며 "그런데 비슷한 시기 이재명의 조카가 유사한 수법으로 재판에 넘겨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은 "이재명은 조카가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변호해 왔다. 조카는 중학생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했었다"며 "이에 일각에서는 이재명이 조진웅을 배우 데뷔 전부터 알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카를 변호해준 만큼 그 조카는 뭔가를 해줬겠지", "죄다 성남 그 조폭에 연관됐네", "뭔가 엄청난 연결고리를 찾은 느낌"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중학생 시절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이종조카를 변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보도된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의 조카와는 다른 인물이다.

 

지난 2021년 중앙일보가 단독으로 공개한 당시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이종조카(이종사촌의 아들)인 A씨(1976년생)는 1999년 6월 성남시 중원구 노상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주차된 승용차 창문을 주먹으로 깨고 차량으로 들어가 차를 훔친 뒤 10m 정도 운전해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해 8월에 내려진 1심 판결에서 A씨는 징역 8월형을 받았고, 당시 변호인은 이재명 변호사와 김모 변호사였다.

 

또 다른 판결문에는 A씨가 2005년 7월 성남시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 돌덩이로 유리를 깨고 진입해 물건을 절취하려다 목격자에 발각돼 미수에 그쳐 야간 재물손괴 및 상습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변호인도 이 대통령이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거 A씨 변호 사실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8년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조직폭력 조직인 ‘성남 국제마피아’와 정치인의 연루설을 다뤘을 때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는 취재진에게 “제 이종조카가 중학교 다닐 때 국제마피아파의 중학생 조직원이었다”며 “그때 제가 그 애를 네 번 변론을 해줬다. 아, 조카인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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