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항만 건설현장 안전 강화와 국가 항만보안 역량 제고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며 항만 안전정책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부산항 신항 건설현장에 AI 기반 스마트 교통신호체계를 도입하고, 해양수산부 ‘2025년 항만보안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교통신호체계는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의 지형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다. 이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은 산악지형에 위치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대형 덤프트럭의 왕래가 잦아 상·하행 차량 간 충돌 위험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BPA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AI 기반 실시간 감지·경보 시스템을 현장에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I 교통신호시스템은 기존 경고표지판을 대체해, 곡선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AI 카메라가 자동 감지하고 반대 방향 운전자에게 전광판으로 실시간 위험 신호를 제공한다.
AI 카메라는 사전에 학습한 화물차량을 인식해 차량 움직임에 맞춰 신호를 자동 제어하며, 상·하행 차량 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충돌 위험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사장은 “정부의 안전중심 정책에 맞춰 항만 건설현장에 AI 도입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사고 없는 부산항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항만 보안 부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산항만공사는 5일 세종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2025년 항만보안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며, 지방해양수산청과 4대 항만공사, 민간 보안 담당자 등 250여 명이 참여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공사는 △국내 최초 선박 감시용 AI CCTV 개발을 위한 민간기업 협력 △군부대와의 합동훈련 체계 구축 △유관기관과의 육·해상 합동점검 △보안출입문 운영제도 개선 등 감천항을 중심으로 추진한 보안 혁신 사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천항은 일반화물 및 냉동 수산화물 처리로 부두 혼잡도가 높아 보안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데, 민·관·공 협력이 실질적인 보안 강화로 이어졌다는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은 국가 수출입의 관문이자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항만보안체계를 지속 강화해 국가의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안전기술 도입과 항만보안 최우수상 수상까지, BPA는 ‘안전이 최우선인 항만’ 실현을 목표로 첨단 기술·협력 모델을 동시에 확장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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