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력을 걱정했지만, 계엄을 시행하고 수습조차 제대로 못할 정도로 수준 미달 대통령인 줄을 몰랐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상계엄령 발표하던 날 밤 10시 45분께 TV를 보다가, 첫 번째 든 생각이 계엄 사유도 안 되는데 뜬금없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 든 생각은 야당이 절대 다수인데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권을 의결하면 한 여름밤의 꿈이 되는데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싶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튿날 페북에 간단하게 '계엄은 한 여름밤의 꿈이었고, 한밤중의 헤프닝이었으니 부디 수습 잘하라'고 했는데, 갈팡질팡 우왕좌왕하다가 윤 전 대통령은 탄핵되고 구속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대선도 올바른 경선을 했으면 이재명 정권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한덕수를 내세운 경선 사기로 정권을 그냥 이재명에게 헌납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뿐 아니라 국민의힘을 향해 홍 전 시장은 "지금에 와서 내부 단결을 외쳐본들,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구심점 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라며 "그 당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으로 변절한 지 오래됐다"고 단언했다.
그래도 그는 국민의힘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이비 보수들을 걷어내고, 정통 부수주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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