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피자 시장 속 '역주행'…맘스피자 2년5개월 만에 200호점

  • 매장 감소 흐름 속 139% 고속 성장

  • 도쿄·몽골 확장 내년 300호점 목표

맘스피자 대표메뉴 사진맘스터치
맘스피자 대표메뉴 [사진=맘스터치]


국내 피자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가 론칭 2년 5개월 만에 200호점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4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맘스피자 매장 수는 지난 10월 21일 기준 200호점을 넘어섰다. 피자업계 상위 20개 브랜드 중 9곳의 신규 출점이 최근 2년 새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맘스피자의 확장 배경에는 맘스터치가 도입한 ‘숍앤숍(Shop&Shop)’ 모델이 있다. 버거·치킨 중심 매장에 피자 메뉴를 더해 한 매장에서 세 가지 카테고리를 모두 전문점 수준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낮에는 버거, 저녁에는 치킨·피자 수요를 흡수하며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맘스터치가 숍앤숍 전환 매장들의 전후 3개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균 34% 증가했고, 피자 판매 확대에 따라 기존 버거·치킨 매출이 동반 성장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은평불광1호점은 숍앤숍 전환 후 버거·치킨 매출이 31% 올랐다.

맘스피자는 단순 저가 경쟁이 아닌 ‘맛과 품질이 전제된 가성비’를 중시하는 흐름을 반영해 ‘싸이피자’, ‘WOW미트피자’ 등 시그니처 라인을 강화했다. 올해 선보인 ‘버터소금빵피자 라인’은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며 올해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을 론칭 첫해 대비 68% 끌어올렸다.

맘스피자는 2023년 90개 매장으로 출발해 지난해 148개, 올해 200개를 넘기며 2년 5개월 만에 매장 수가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성장폭이 34.7개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침체 속에서도 두드러지는 확장세다. 연말에는 215개 도달이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일본 도쿄 3개 매장, 몽골에서는 연내 7개 매장을 목표로 숍앤숍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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