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홍 감독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조 추첨이 이제 모레(미국시간 5일) 있고,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월드컵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어떤 조에 속하고, 같은 조에 어떤 팀이 만나면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 같냐는 질문에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한편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매겨지는 포트 배정에 따라 22위로 2포트에 배정됐다. 월드컵 최초로 48개국이 본선에서 자웅을 겨루기에, 이번 포트는 각 12팀씩 4포트로 구성됐다.
포트1에는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FIFA 랭킹 1~9위팀이 속했고, 포트2에는 한국을 포함해 랭킹 10위인 크로아티아부터 호주(26위)까지 포함됐다.
그러나 포트3에 배정된 팀들도 만만치 않다. 포트 4의 경우도 아직 본선 친출이 확정되지 않은 6개 팀의 결과를 봐야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승자 4팀과 FIFA 대륙 간 PO 승자 2팀을 합쳐 배정된다. 이에 따라 '행운의 조' 또는 '죽음의 조'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도 조추첨식 참석을 위해 댈러스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FIFA로부터 조 추첨식 참석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감독은 "저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다 바라지 않겠나"라면서 "조 추첨이 잘돼서 좋은 경기로 팬들께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