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정치미각] 이기헌 "12.3 계엄 원인? 尹 부부 권력욕과 사법리스크"

  • "김건희는 문화 대통령.. 권력 잃고 싶지 않아 해"

이기헌
[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ABC]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2.3 비상계엄의 원인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그릇된 권력욕과 권력이 끝난 후 찾아올 사법리스크가 결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12.3 계엄 1주년인 오늘(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김 의원은 지난 1년을 회고하며 "12.3 계엄은 우연히 대통령이 된 부부의 그릇된 권력욕과 권력을 잃고 난 다음에 찾아오게 될 사법리스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평생 검사만 하다가 정치권에 들어왔는데, 입성하고 불과 몇 달 만에 덜컥 대통령이 돼 버렸다. 그 이후로는 쉽게 말해 '내 세상이 됐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역시 '이제부터 대한민국은 우리 부부의 것이고,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부부는 권력의 최정점을 최대한 오래 누리고 싶었으나 국민들이 외면했기 때문에 갈수록 지지율은 떨어지고, 22대 총선에서도 여당이 대패해 버리면서 조바심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이러다간 본인들이 사법 처리될 것이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위기 의식을 느낀 순간부터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며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이 국방부장관이 되고, 주요 사령관들을 본인 라인으로 배치하면서 차근차근 계엄을 준비했고 끝내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신율 명지대 교수좌
[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신율 명지대 교수(좌)]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기행을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KTV의 무관중 국악행사를 황제관람하고, 경복궁 근정전에 올라가고, 고궁박물관 수장고에 가서 조선왕조의궤를 봤다"며 "스스로를 문화 대통령, 문화 권력자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율의 정치미각'은 아주경제의 유튜브 채널 아주ABC가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지식인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신율 교수가 명불허전의 진행 솜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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