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크래프톤, 전략 재점검…목표가 39만→30만원 낮추고 투자의견 상향"

 
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에 대해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마켓퍼폼(유지)에서 아웃퍼폼(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39만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글로벌 게임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크래프톤이 강점을 가진 배틀로얄 장르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준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목표주가를 산정하며 기준 시점을 내년으로 이연하고, 지배주주지분 8952억원에 타깃 PER 17.5배, 연 할인율 10%를 적용했다”며 “목표가를 낮추지만 키움증권의 적용 기준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배경으로 글로벌 게임 경쟁 강도가 크게 높아진 점을 꼽았다. AI·엔진·솔루션의 발전으로 창의적 인디 게임사가 등장하며 경쟁 강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 인디 개발사들은 인플루언서 기반 마케팅 내재화·AI 자동화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사에 종속되지 않고 자생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크래프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캐시카우 기반 낮은 밸류에이션 투자라기보다는 언아웃(earn-out) 중심의 ‘성장 잠재력 베팅’ 성격이 짙다고 짚으며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요 게임사들이 레몬마켓(가격 대비 효용이 낮은 매물)일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작 전략에 대해서는 “동사는 배틀로얄 및 인접 장르에서 가장 경쟁력이 확실한 만큼, 다수 장르에 신작을 준비하기보다는 글로벌 유저의 기존 메타를 벗어나는 혁신적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존 캐시카우인 펍지(PUBG)의 트래픽·매출 자연감소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했다. 글로벌 업체들의 신규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크래프톤 역시 IP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펍지 이용자 트래픽 및 인게이지먼트 개선, 모바일에서는 최근 매출 순위가 하락한 ‘화평정영’의 성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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