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개발팀 D램개발실 산하로 재편

  • HBM4 등 차세대 경쟁력 회복 자신감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설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개발팀을 D램 개발실 산하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임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서는 HBM개발팀 등 관련 인력이 D램개발실 산하 설계팀 조직으로 이동했다. 기존에 HBM개발팀을 이끌던 손영수 부사장이 설계팀장으로 선임됐다.

HBM개발팀 인력은 설계팀 산하에서 HBM4, HBM4E 등 차세대 HBM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HBM개발팀을 신설했다. HBM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인력을 한데 모아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1년여 만에 HBM 관련 인력을 설계팀 소속으로 배치한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HBM4 등 차세대 HBM 제품에서 상당 부분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에서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글로벌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SAIT(옛 종합기술원)를 '랩' 단위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중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달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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