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집으로 돌아간다"…손흥민, 12월 토트넘서 마지막 인사

  • 리버풀전 귀환 유력…프레젠테이션·헌정 행사 예정

손흥민사진로이터 AP AFP EPA 연합뉴스
손흥민.[사진=로이터, AP, AFP, EPA,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친정팀 토트넘과 정식 작별 인사를 나눌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매체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오는 12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할 예정이며, 일정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경기는 21일 리버풀과의 홈경기"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이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전 특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팬들과 만난 뒤, 하프타임에는 공식 헌정 세레머니를 받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별도의 선물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손흥민 본인의 의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최근 한 콘텐츠 프로그램에서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한국에서 치러져 팬들과 직접 작별하지 못했다"며 "런던으로 돌아가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다. 2015년 입단 이후 10시즌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4위, 도움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아시아 선수 EPL 최다 출전·최다 득점·최다 도움이라는 대기록도 남겼다. 데뷔 첫해와 지난해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꾸준함을 증명했으며, 2019~2020시즌 70m 단독 질주 후 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특히 2020~2021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23골) 타이틀을 거머쥐어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개인 수상 기록만 15개에 달하며, 2023–2024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그동안의 트로피 갈증까지 해소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작별 무대가 현실이 된다면, 이는 클럽 역사에 남을 가장 따뜻한 귀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팬들과의 이별을 뒤늦게 완성하는 순간이자, 구단이 헌정하는 마지막 경의의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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