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8월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석유화학기업이 사업재편방안을 구체적으로 가시화해 정부에 제시한 첫 사례이다.
제출된 사업재편계획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사업을 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회사)과 합병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과잉문제로 지적되어 온 나프타분해설비(NCC) 설비와 범용 석유화학 제품 설비 일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또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중장기 수익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사업재편계획 제출기한인 연말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일정으로 진행됐다"며 "정유·석화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으로 중동·중국의 최신 설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사업재편 적극 참여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다른 프로젝트도 연말까지 사업재편계획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사업재편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부가·스페셜티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도 중요한 만큼 '석유화학산업 고부가화 R&D 로드맵'을 통해 사업재편 참여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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