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조지아주(州)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인 체포·구금 사태로 귀국했던 한국인 50명가량이 미국에 재입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A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던 공장 관계자 김모씨와 근로자 측 변호인단을 인용해 "지난 15일 구금됐던 엔지니어 약 50명이 미국에 다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317명 중 100명 이상의 '단기 상용' B-1 비자가 복원됐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ABC방송에 "모든 B-1 비자 소지자들의 비자가 재신청 절차 없이 복원됐다"며 "이는 노동자들이 공장에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개별 비자 상황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ABC방송에 "특수한 기술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들이 미국에 단기간 와서 미국 근로자들을 교육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통해 미국인의 일자리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합법적인 해외 사업과 외국인 직접 투자를 촉진, 미국의 재산업화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한국 투자와 관련된 비자 제도를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금됐던 한국인 중 약 200명은 불법 체포, 인권 침해, 과도한 무력 행사, 인종 프로파일링, 불법적 치안 유지 등을 이유로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9월 4일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이민법 위반 혐의로 한국인 317명을 체포·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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