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10년만에 개발 본격화...실시계획 인가 완료

  • 내년부터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 및 분양 개시

사진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조감도. [사진=코레일]
10년 넘게 표류해 온 서울 '용산국제업부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핵심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분양 등 주요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27일 사업부지 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45만6000㎡ 부지에 51조원을 투입해 국제업무와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구역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고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와 호텔, 마이스(MICE), 상업, 주거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글로벌 초고층 복합지구로 개발이 진행된다. 코레일과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지분은 각각 70%, 30%다.

코레일은 기공식 이후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하고 토지분양 등 주요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이후 도시계획·환경·교통·재해 등 분야별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 지 1년 만이다.

용산정비창 내 기반시설은 도로·공원·문화시설·주차장 등 도시 핵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 교통여건 개선과 환경적 요소까지 고려해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토지공급은 필지별 특성에 따라 직접 개발, 사업자 공모, 일반 분양 등 다양한 방식이 적용된다. 코레일은 부동산 정책과 시장여건을 고려해 정부와 협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공급은 향후 국토부·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협의 후 도출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개발계획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용산정비창 부지를 책임있게 개발해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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