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앞머리 자르는데 1만원"…미용실 가격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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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용실 커트 비용도 직급에 따라 다르네요"

30대 주부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커트를 하고 염색하려고 했는데, 커트 비용은 별도네요"라며 "예전에는 그냥 해줬는데 따로 내려니까 가격이 부담된다"고 밝혔다.

직장인 B씨도 "매직하러 갔는데 기장이 길다는 이유로 기장값을 별도로 받아 가격이 20만 원이 넘게 나왔다"며 "미용실마다 가격이 다르고 직급에 따라 비용도 달라 예상했던 것보다 돈을 훨씬 많이 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앞머리 커트비용이 10000원 인 곳도있다" "5살 아이 커트 비용도 20000원이나 받는다" "요즘은 트하고 샴푸 비용도 추가로 받는다" "숱이 많다는 이유로 숱 비용도 있다" "부르는 게 값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용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18.7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집계 결과 지난 8월 성인 여성 커트 평균 요금은 1만9558원으로, 2020년 8월 요금(1만5789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3.9%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만5000원으로 가장비쌌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북(1만5200원)으로 두 지역 간의 격차는 9800원이었다.

이 같은 불만은 곧장 '셀프 미용' 확산으로 이어졌다. 앞머리 커트나 염색은 미용실보다 집에서 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셀프 염색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영상이 넘쳐난다. 또 최근에는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셀프 경험을 공유하며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져 시민들 사이에서 약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물가는 지나치게 올랐지만 임금은 오르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절약은 좋은 습관이지만 지나친 절약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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