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시 외곽 강동군 병원을 착공 9개월여 만에 준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지방발전 20×10 정책' 추진 현장인 강동군 병원 준공식이 전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현대적인 지방병원의 첫 실체를 마주하는 순간"이라며 "지방 인민들에게 아름답고 약동하는 삶을 안겨주고자 하는 우리의 투쟁은 이제 전면적이고도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착공 당해에 준공을 선포하는 것이 우리의 이상대로 가는 표준 속도"라며 "우리 건설사에서도 건축공정이 복잡한 이런 보건시설을 이만큼 짧은 기간에 일떠세운 예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우리식 보건현대화에로 더욱 과감히 나아가자는 것이 우리 당의 결심"이라며 "(강동군 병원은) 보건의 현대화이자 조국의 백년대계이며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양양한 미래"라고 말했다.
준공식은 박태성 내각총리, 조용원 노동당 비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김여정 당 부부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 당정 핵심 간부들이 수행했다.
김정은 정권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지난해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정책 범위를 공업 등 경제 기반뿐만 아니라 병원과 주민 편의시설로도 확장하며 도농 격차 해소를 강조했고, 지난 2월 초 강동군 병원 착공식이 사실상 그 첫 사업으로 진행됐다.
시범사례 성격의 강동군병원이 준공된 만큼 북한은 향후 지방 병원 건설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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