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주최하는 제5회 무안YD페스티벌이 14일 남악중앙공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늦가을의 무안을 청춘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올해 축제는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 무안YD페스티벌’을 슬로건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리며, 전남에서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무안군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한껏 보여준다.
개막식은 해병대 의장대·군악대 공연으로 웅장하게 시작됐고, 이어 양시훈 목포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수연 초당대학교 총학생회장이 개막을 공식 선언하며 청년 축제다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고등학생과 내빈들이 함께한 ‘소원램프 점등 퍼포먼스’는 레이저·불꽃과 함께 대형 스크린에 군민들의 소망 메시지가 투영돼 현장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에일리, 민경훈, 케이시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빛내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행사 첫날부터 무안뿐 아니라 목포·나주·해남 등 인근 지자체 청년들과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거 방문하면서, 남악 일대 거리가 젊은 층으로 북적였다.
남악중앙공원 주변 상가들은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았다. 한 카페 업주는 “주말도 아닌데 손님이 평소의 두세 배 정도 늘었다”며 “정말 오랜만에 젊음이 가득한 분위기”라고 반겼다.
축제를 찾은 목포대 학생 김모(22)씨는“무안이 이렇게 젊은 도시인지 몰랐다. 축제 구성도 다양하고 친구들이랑 하루 종일 놀아도 심심할 틈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남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는 고등학생 박모(18)군은“YDF 경연대회가 유명하다고 해서 처음 와봤는데, 실제로 보니 규모가 엄청나다.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남악중앙공원에 조성된 4차산업 체험존(VR·AR·직업체험)은 어린이·청소년·청년층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며 “무안의 기술 기반 청년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대중광장에서 운영된 청년플랫폼 체험, 마린챌린지, 진로·퍼스널컬러 상담, 백만불 챌린지 등도 방문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축제는 15일 거리 퍼레이드와 힙합페스타(머쉬베놈·호미들), 영드림 댄스파티, 16일 전국밴드경연대회 및 락 페스티벌(국카스텐·체리필터·엔분의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드레스코드 데이, ‘보스를 이겨라’ 이벤트, 다회용품 인증 챌린지, 추억의 뽑기 등 현장 참여형 이벤트가 축제 내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김산 무안군수는“무안의 청년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창의력이 앞으로 무안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 것”이라며“앞으로도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청년플랫폼 도시 무안’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청년문화 중심도시로 변화하는 무안의 현재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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