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명상]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60화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60회 썸네일[제작=아주ABC]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60회 썸네일[제작=아주ABC]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 방황 속에 머무른다
1절은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길을 방해할 때, 그들의 행위가 혼란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믿음 없는 자의 삶은 겉으론 번듯해도, 영혼은 길을 잃은 상태이다. 꾸란은 이를 단호히 밝히며, 믿음은 곧 방향을 잡는 나침반임을 보여준다.
믿음과 선행은 함께 간다 – 꾸란이 전한 진리
2절은 무함마드에게 계시된 ‘진리’를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과오를 씻고, 영혼을 높여주신다고 한다. 이는 구원 그 자체라기보다는, 믿음이 삶을 변화시키는 동력이라는 선언이다.
전쟁은 정의의 수단 – 무슬림의 싸움은 증오가 아닌 질서의 회복
4절은 전쟁 중 불신자를 제압하되, 이후에는 자비를 베풀어 석방하거나 속죄로 풀어줄 것을 명시한다. 이는 당시 아라비아 사회의 폭력적 전투 문화 속에서 꾸란이 제시한 윤리적 규율과 인도적 전쟁의 시작이다. 무슬림의 싸움은 복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위한 투쟁이다.
천국의 상징 – 내세의 평화, 영혼의 안식
15절은 천국을 ‘변하지 않는 강물’, ‘우유’, ‘꿀’, ‘술’의 비유로 설명한다. 이는 육체적 욕망이 아닌, 영혼의 기쁨과 순수한 만족을 상징한다. 지옥은 그 반대—끓는 물과 고통, 스스로 자초한 결과이다. 믿음은 천국을 위한 단순한 ‘대가’가 아니라, 삶의 근본 방향이다.
희사는 곧 자기 비움 – 하나님은 가난하지 않다
38절은 하나님을 위해 ‘희사하라’는 명령을 전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족해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 명령은 인간이 자신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신앙의 본질은 계산이 아닌 내어놓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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