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0원 터치한 환율…엔화 약세에 7개월 만에 최고치

  • 주간 거래 종가, 2.4원 오른 1465.7원

  • 정오께 1470원 터치해…4월 이후 최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장중 1470원을 터치한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465.7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2.3원 내린 1461.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59.2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강한 상승세를 탔다.

정오 무렵에는 잠시 1470.0원을 터치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 9일(1487.6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와 연동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2시께 154.784엔을 찍었다. 이는 지난 2월 13일(154.652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 종료 국면에서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자 엔화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99.545를 나타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42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은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