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가 2030년까지 경유(디젤) 및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를 전면적으로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 인민위원회가 차량 전환 지원정책을 담은 로드맵 관련 결의안을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행정구역 재편 이후 호찌민시는 현재 176개 노선에서 약 2,400대의 버스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전기버스는 627대(26%), CNG 차량은 451대(18%), 나머지 1,322대(56%)가 디젤 차량이다. 시는 2030년까지 노선을 297개, 차량을 3,600여 대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며, 신규 차량 1,500대 구매와 함께 디젤 및 기준 미달 CNG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충전소는 현재 시내 5곳에 설치돼 있으며, 급속충전기 56기가 가동 중이다. 시는 앞으로 34개 버스터미널에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일부 국영기업도 2027년까지 10개 충전소 건설에 나선다. 모든 충전소가 완공되면 급속충전기는 393기로 늘어나며, 하루 5,500대 이상의 전기차(EV)가 충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호찌민시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차량 투자금의 최대 85%를 7년간 연 3% 금리로 대출하는 금융 지원책을 마련한다. 단, 건당 대출 상한은 3,000억 동(약 17억 4,000만 엔)이다. 충전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도 건설비의 70%, 기술 및 설비비의 85%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 경우 지원 한도는 2,000억 동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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