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엄연히 다른 글로벌 기업이지만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업들"이라며 "둘 중 한 곳만 선택할 수 없다"며 말했다.
젠슨 황 CEO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별점을 묻자 "한 곳은 메모리에 집중하고 있고, 다른 한 곳은 다방면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두 곳 모두와 성공적인 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아가 "엔비디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이 두 기업의 도움이 절실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젠슨 황 CEO는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 정부와 기업에 총 26만 대의 GPU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젠슨 황은 되레 "오히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기업이 역량을 총동원해 엔비디아를 지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들의 기술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젠슨 황 CEO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뿐만 아니라 이후 차세대 HBM 모델까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 가능하다고 한다면 HBM4 외에도 HBM5, HBM6, HBM7 개발까지도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HBM4의 구체적인 공급 시기에 대해서 젠슨 황 CEO는 "HBM4를 위한 협업 채널은 아주 잘 가동되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에 신형 GPU 루빈 출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HBM4 양산도 이뤄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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