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2주째 상승...'외교' 긍정적 영향

  • 한국갤럽, 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NBS 전주와 동일

  • 한·미 정상회담 결과 반영 안돼...추가 상승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7%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과 한미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7%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33%로 전주와 같았고, 의견을 보류한 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가 각 12%로 가장 많았고,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0%), '경제·민생'(9%),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7%)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외교가 긍정·부정 평가 이유로 각각 가장 많이 꼽힌 것에 대해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협상 타결이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이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반향을 알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로 전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공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56%였다. 부정 평가 응답도 35%로 직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가 관세협상 후속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추후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12.6%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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