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목할 일정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경주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한국은행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핵심 의제는 무역협상 타결 여부다. 이어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미·중 통상 갈등 완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은 28일 3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내놓는다.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7%로 집계된 바 있다. 국내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 ‘깜짝 성장’ 이후 급격히 둔화돼 2분기 -0.2%로 떨어졌고, 3·4분기에도 0.1%대 정체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역시 -0.2%로 후퇴했지만 2분기 들어 소비 회복과 수출 개선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3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1.1%로 예상했다. 전망대로 1%대 성장이 실현될 경우 연간 성장률 0.9% 달성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건설경기 부진 등 하방 요인이 여전해 성장률이 1%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보다 앞선 27일에는 데이터처가 ‘2023년 소득이동통계’를 내놓는다. 전체 인구의 20%(약 1000만 명)를 대상으로 한 이번 통계는 통계청 등록 센서스와 국세청 소득자료를 결합해 작성됐다. 성별·연령별·시도별 계층 이동성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9일 발표되는 ‘8월 인구동향’에서는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졌는지가 관심사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7월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 인식 개선의 영향으로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31일 ‘9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두 차례 추경으로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세입 여건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1~8월 누적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조6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법인세 수입은 63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8000억원(39.1%) 증가했고, 소득세는 86조7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12.5%) 늘었다. 다만 8월까지의 세수 진도율은 70.1%로, 최근 5년 평균(70.5%)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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