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는 조선 분야 협력각서 체결에 대해 "안보상 중요한 해상 수송력을 높이고 선박 건조량에서 세계 1위인 중국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선박 건조량 세계 점유율을 확대해 온 가운데 수주량이 2024년에는 70%를 넘어선 반면 일본의 수주량은 감소 추세로 2024년에는 8%에 그쳤다. 신문은 "미·일 양국은 조선업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비상시 등 해상 수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력 각서 초안에는 양국이 조선 분야 실무 그룹을 만들어 양국 기업이 협력해 조선소 건설 및 정비에 투자하고 경쟁력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업은 미·일 관세협상을 통해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 협력 분야에 속해 있다. 양국은 선박 설계나 부품 공통화, 인재 육성 강화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외 양국 정부는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등 과학기술 협력각서도 교환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또한 민영 TV아사히는 다카이치 총리가 28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의 구매 확대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9월에 합의한 미·일 관세 협상의 진척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민영 후지TV는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베 전 총리가 사용하던 골프채 등을 증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다카이치 총리가 골프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한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지지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일 기간 중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동안 납북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을 추진해 왔다. 지지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거듭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의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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