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비서, 김건희 특검팀 참고인 조사

  • 특검, 김 여사 공직 인사 개입 여부·금품 전달 정황 집중 추궁

  • 이 전 위원장 불출석 이어져…정당 사유 없으면 구속영장 가능성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1월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 평가 및 대입체제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0차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1월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 평가 및 대입체제'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0차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비서 박모씨가 23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의 비서였던 박씨를 상대로 매관매직 정황을 인지했는지, 이 전 위원장의 공직 임명 과정에 김건희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기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국가교육위원장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당선 축하 편지를 발견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9월 윤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데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한다. 

특검팀은 지난 13일과 20일 이 전 위원장에게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그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모두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며,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불출석한다고 판단할 경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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