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거지갑' 박주민이 뜬다...오세훈 대항마 거론 "진보 새 잠룡"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앵커멘트) 용모단정을 신경 쓰지 않고 일해 일명 '거지갑'이라는 별명을 얻고, 지지층의 호응을 받아 온 박주민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권 내 뚜렷한 잠룡이 없던 상황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진보진영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거론됩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케이스탯)에 따르면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25%의 지지율로 1위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2%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영교 의원, 전현희 의원 등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만큼 차기 후보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아울러 김민석 총리와 함께 진보 진영의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개혁보수로 분류돼 오세훈 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역시 박주민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세훈의 대항마는 조국이 아닌 박주민"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5선에 도전하는데, 시민들의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과욕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측근인 오세훈 시장의 난관을 예상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출마선언을 공식화하고 오 시장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시정에는 관심 없고 본인 대통령 되는 데만 관심이 있다"며 최근 집값 상승 등 서울시의 여러 실책들을 질타했습니다.

한편, 오랜 인권 변호사 생활을 거쳐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박주민 의원은 이후 세번 연속 국회의원 당선에 성공하며 22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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