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철회', 최태원·정용진 '검토'...기업인, 국감 무더기 소환 조정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국회 국정감사가 13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정 회장에 대한 국감 행안위 증인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위 소속인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현대차 사내 사청업체의 해고 노동자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묻기 위해 정 회장에 대한 증인 신청을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은 정 회장 외에도 그룹 총수 등 재계 증인을 최소화하고 중복 출석은 최대한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채택된 증인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의 증인으로 각각 신청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국민의힘에서 증인을 신청한 만큼 여야 협조가 필요하다. 
 
최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 관련 실태 점검을 위해 이달 28일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정 회장은 이달 24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신세계가 중국 알리바바와 설립한 합작법인과 관련된 소비자 정보 보호 방안을 묻기 위한 조치다.
 
한편, 올해 국감에서는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기업인의 증인 신청이 195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경제인에 대한 무차별 소환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국회는 기업인 증인에 대한 일부 조정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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