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캠핑장서 파라핀 오일 단체로 섭취해 10명 병원행

지난 7월 2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캠핑카들이 북적이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상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2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캠핑카들이 북적이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상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11일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이용객들이 실수로 파라핀 오일을 단체로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께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캠핑장에서 A씨 등 11명이 파라핀 오일을 물로 오인해 라면을 끓여 먹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등은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이들 중 증상이 없는 1명을 제외한 10명에 대해 안전조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파라핀 오일은 등유보다 그을음과 냄새가 적어 캠핑장에서 램프의 연료로 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냄새가 거의 없고 투명한 데다, 대부분 페트병에 담겨 유통돼 물과 오인하기 쉽다.

파라핀 오일을 섭취할 경우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기로 넘어간다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실수로 파라핀 오일을 마셨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