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비메디멕스, 주식 거래 일시 중단 위기

[사진=비메디멕스 홈페이지]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가 제약회사 비메디멕스(VIMEDIMEX, 종목코드 VMD)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회사가 2025년 상반기(1~6월)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경고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VN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비메디멕스는 현재까지 시정 조치나 개선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HOSE는 회사가 계속해서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주식 거래를 정식으로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비메디멕스는 지난 7월 말, 국가증권위원회(SSC)와 HOSE에 상반기 재무제표 제출 기한을 10월 28일까지 3개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2021~2022년 기간 중 발생한 채무, 매출, 내부거래 관련 분쟁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불가항력 사유로 주장했다.

 

1984년에 설립된 비메디멕스는 한때 베트남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유통 브랜드로 성장하기도 했으나, 2021년 말 이후 경영진 교체가 잇따르며 큰 변화를 겪었다. 응우옌 티 로안 전 회장은 하노이시 약 5만㎡ 규모의 토지 사용권을 부정하게 낙찰받은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로안 전 회장과 일부 간부들은 현재 재무제표 제출 연기 사유로 지목된 분쟁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