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관리′ 시스템 5년간 63만건 해킹 시도…작년엔 2배↑

  • 美 해킹 14.2만건으로 최다…中, 9.3만건으로 뒤이어

지난달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4일차 현장 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4일차 현장 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화재로 전산망이 마비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관리하는 정부 시스템이 지난 5년여 동안 63만건 이상의 해킹 시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2일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52개 중앙부처의 5300여 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총 63만409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16만1208건으로 전년 8만554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해킹이 시도된 건수가 14만28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9만3144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5만5180건이 확인됐다.

이날 대전경찰청은 오전 9시 국정자원 관련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업무상 실화 혐의와 관련해, 관련 업체 3곳 등 총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은 앞서 국정자원 관계자 1명, 배터리 이전 공사현장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총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나 국가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피해를 본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110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 복구율은 17.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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