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1월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수행했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1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 전 최종 시험(WDR) 수행 현장을 확인·점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발사 전 최종 시험(WDR)은 발사체를 발사대에 기립시켜 발사체와 발사대 간 시스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실제 발사 시퀀스와 동일하게 영하 183℃ 극저온 상태의 산화제를 충전해 발사체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시험이다.
이러한 과정은 발사체가 성공적인 발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발사 전에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다.
WDR은 16일 발사체 기립을 시작으로 17일 산화제 충전 및 배출, 18일(목)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동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WDR 수행 결과 분석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되며, 분석 결과 문제가 없는 경우 본격적인 발사를 위해 위성탑재 작업 등을 수행하고 11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날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누리호가 기립되는 순간과 발사대와의 연결 작업 현장을 직접 살피면서 현장에 있는 연구자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우주청장은 "이번 발사는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발사하는 첫 발사로 민간 주도 전환의 첫걸음"이라면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시험을 통해 누리호 발사 준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남은 기간동안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주청은 지속 가능한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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