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여당으로부터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사퇴 압박을 받아온 바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부의 수리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인 한수원의 기관장 사임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19일 황 사장의 사직서가 수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해 법정 임기 3년을 채우고 지난달 21일 임기를 마쳤다. 다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황 사장은 임기를 이어왔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관장은 임기가 종료되더라도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
황 사장의 사직서 제출은 여당의 지속적인 사퇴 압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은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합의를 두고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고 강하게 질타해왔다.
한수원·한국전력과 웨스팅하우스가 지난 1월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에는 한국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하는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 통과, 원전 수출 시 1기당 1억7500만 달러의 기술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아무리 체코 원전 수주가 급했더라도 웨스팅하우스와 분쟁 해결이 선행됐어야 하더라도 지나치게 불리한 내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 역시 "많은 국민이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화도 난 상태"라며 "이번에 정말 호구 짓을 한 게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수원 측은 황 사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부의 수리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인 한수원의 기관장 사임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19일 황 사장의 사직서가 수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해 법정 임기 3년을 채우고 지난달 21일 임기를 마쳤다. 다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황 사장은 임기를 이어왔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관장은 임기가 종료되더라도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
황 사장의 사직서 제출은 여당의 지속적인 사퇴 압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은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합의를 두고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고 강하게 질타해왔다.
이에 대해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아무리 체코 원전 수주가 급했더라도 웨스팅하우스와 분쟁 해결이 선행됐어야 하더라도 지나치게 불리한 내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 역시 "많은 국민이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화도 난 상태"라며 "이번에 정말 호구 짓을 한 게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수원 측은 황 사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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