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이후 주가가 107% 이상 오르며 주요 조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새 정부의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조선산업에 대한 미국과의 협력 기대,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주가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배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6.6배), 한화오션(5.9배), 삼성중공업(4.8배), HD현대미포(3.6배)에 크게 못 미친다.
정 연구원은 "지주회사라는 한계가 이 같은 밸류에이션 차이를 만들고 있다"면서도 "새 정부의 상법 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움직임 등과 관련해 지주사들에 대한 전반적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HD한국조선해양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건조선가 상승, 생산성 향상,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 등이 맞물리며 4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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