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HD한국조선해양, 실적 개선·지주사 재평가 기대…목표가↑"

사진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KB증권은 16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자회사 실적 호조와 정부의 지주사 재평가 움직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이후 주가가 107% 이상 오르며 주요 조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새 정부의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조선산업에 대한 미국과의 협력 기대,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주가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배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6.6배), 한화오션(5.9배), 삼성중공업(4.8배), HD현대미포(3.6배)에 크게 못 미친다.

정 연구원은 "지주회사라는 한계가 이 같은 밸류에이션 차이를 만들고 있다"면서도 "새 정부의 상법 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움직임 등과 관련해 지주사들에 대한 전반적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HD한국조선해양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1245억원, 영업이익 9117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128.8%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건조선가 상승, 생산성 향상,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 등이 맞물리며 4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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