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모멘텀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3년간 50GWh 규모의 ESS용 LFP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SK온도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온이 엘앤에프와 LFP MOU를 체결한 상황에서 내년 LFP 양극재 양산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는 사실상 엘앤에프가 유일하다"며 "7.2GWh를 연간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LFP 양극재는 연간 약 4500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의 주력 사업인 삼원계 양극재 역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전체 테슬라 판매량은 다소 부진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Y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9월 출시 예정인 모델YL과 모델3+가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2% 늘고, 내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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