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엘앤에프, 양극재 업체 중 최고 성장률 전망"

사진엘앤에프
[사진=엘앤에프]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엘앤에프에 대해 주가는 단기 조정을 받았으나 중국 질적 성장 정책에 따른 저가 경쟁 완화, 리튬 가격 상승세 지속, ESS용 LFP 출하 확대 등 주요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모멘텀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3년간 50GWh 규모의 ESS용 LFP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SK온도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온이 엘앤에프와 LFP MOU를 체결한 상황에서 내년 LFP 양극재 양산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는 사실상 엘앤에프가 유일하다"며 "7.2GWh를 연간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LFP 양극재는 연간 약 4500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의 주력 사업인 삼원계 양극재 역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전체 테슬라 판매량은 다소 부진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Y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9월 출시 예정인 모델YL과 모델3+가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향 신규 수주를 확보하면서 애리조나 46시리즈 공장은 고객사 물량 소화를 위해 높은 가동률이 요구될 것"이라며 "엘앤에프는 2026년 하반기 SK온향 하이니켈 공급 개시를 시작으로 2027년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가동까지 더해지며 하이니켈 출하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2% 늘고, 내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