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내년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는 광주도 살고, 다른 모든 지방도 살고, 새 정부도 성공하는 역동적인 그림을 광주가 가장 먼저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 정부 지원에 발맞춰 광주시가 AI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범 후 발족한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에서 수석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6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이병훈의 광주 리모델링- 지역이 강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출판기념회 겸 토크콘서트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고재유 전 광주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과 이개호, 신정훈, 조인철, 박균택, 정준호 국회의원, 송갑석 전 국회의원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임택 광주동구청장 등 5개 구청 구청장, 광주시의회·구의회 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이 부위원장을 격려했다.
정 대표는 "한 때 이 부위원장이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이다"면서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독일 출신 언론인 안톤 숄츠씨 사회로 진행됐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이자 로스앤젤레스 FC 공격수 손흥민 선수의 ‘찐팬’인 이 부위원장은 백넘버 7번 손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대담했다.
이 부위원장은 대담에서 “불법 비상계엄으로 훼손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가치를 가장 앞장서서 회복한 곳이 광주”라고 전제하고 “이제 정치적 안정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광주도 살고, 다른 모든 지방도 살고, 새 정부도 성공하는 역동적 그림을 광주가 가장 먼저 그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인 ‘군공항 이전’이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 1개월 만에 직접 나서서 대통령 비서실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광주시, 전남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서 “앞으로 광주시는 공항 이전 후 그 부지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첨단 과학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그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자신이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광주가 풀어야 할 과제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기반 구축과 AI(인공지능)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일,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온 힘을 쏟아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지자체가 예산 규모가 큰 철도와 도로, 항만 같은 SOC건설에 집중했지만 광주시는 발상을 바꿔 예산 규모는 적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기반 지역 산업구조 혁신사업으로 방향을 잡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 AI 관련 기업 유치 뿐 아니라 지역 베이스 AI기업들의 창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설립 과정을 소개하면서 “ACC 건물을 지하에 건설한 것은 광주 금남로에서 무등산을 볼 수 있고 5.18광장을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ACC를 찾은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어섰고 앞으로 국민관광지가 되려면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와 대구의 여름 기온을 비교하면서 “광주는 대구보다 기온이 낮지만 체감기온은 더 높다. 고층 아파트를 피하고 광주천 복개도로를 걷어내 바람길과 물길이 트이면 광주의 체감기온을 낯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원 훼손을 막고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병훈 수석 부위원장은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 광주지역 언론사가 주관한 광주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에서 출발해 5.5%, 최근 7.9%까지 올라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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