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85억 달러(약 11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 투자를 유치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이번 중국 방문 기간 70억 달러(약 9조7300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과 15억 달러(약 2조800억원) 규모의 합작 투자 협약을 맺었다.
합작 투자에는 농업,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보건, 철강 및 기타 분야 투자가 포함돼 있다. 또 양국은 또 해양·항공우주·인공지능(AI) 분야의 기초 연구·인재 개발·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행동 계획에도 서명했다.
샤리프 총리는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지난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샤리프 총리와 회담에서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인프라 사업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의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PEC는 파키스탄 과다르항과 중국 신장을 육로로 잇고 발전소·경제특구 등을 건설하는 초대형 인프라 개발사업으로 2015년 시작됐다. 중국은 이 사업에 650억 달러(약 90조3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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