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젤렌스키, 회담할 준비되면 모스크바로 오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회담할 준비가 됐다면 모스크바로 오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대해 "가능하다"며 "젤렌스키가 준비된다면 모스크바에 오게 하라. 그러한 회담이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모스크바 회담 제안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푸틴은 고의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하며 모두를 농락하고 있다"고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시비하 장관은 "오스트리아와 바티칸, 스위스와 걸프 국가 3곳 등 최소 7개국에서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됐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논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국가는 스스로 안전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한 안전보장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때 "영토를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기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절대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제시하거나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해 "터널 끝에 빛이 있다"며 "평화 협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는 모든 일을 군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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