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는 우리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우수성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기반을 닦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 협력 방향을 함께 그려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PEC 중기장관회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하는 분야별 회의체 중 하나다. 중기부는 APEC 장관회의가 개최되는 9월 첫째 주를 'APEC 중소기업 주간'으로 기획했다.
한 장관은 "인공지능(AI)의 비약적인 발전, 글로벌 공급망 변화,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중소기업이 당면한 글로벌 환경은 유례 없이 복잡하고 어렵다"며 "21개 APEC 회원국 전체 기업의 97%가 중소기업일 만큼 중기는 APEC 역내 경제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자 역시 중요한 기제가 될 것"이라며 "국내 플랫폼 기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부대·연계 행사들도 열렸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정책 분야 최대 싱크탱크인 중소기업 혁신네트워크포럼은 회의 중점과제인 '혁신성장'과 연계해 '중소벤처기업 혁신, 세계를 연결하다: 딥테크 기반 글로벌 성장전략'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진행한 '2025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인 APEC'에선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강연과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투자 유치 설명회가 있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에는 관련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대기업, 정부·정책 전문가 등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기후테크를 결합해 기후위기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 전환에 관해 논의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는 총 23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AI 기반 스마트 방재기술과 수어 발권 키오스크, 도시형 스마트팜, 보행 재활 보조로봇 등 AI기술을 활용한 중기 제품들이 APEC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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