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엑스코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제25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K-FOOD EXPO 2025)’이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 열린다고 밝혔다.
제25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은 국내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히며, 최근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함께 떠오른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확산하면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225개 사, 426 부스 규모로 열리며, 국내외 참가 사와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 K-푸드 열기를 공유하는 장이 된다. 특히 떡볶이, 김 등 한류 대표 간편식에 대한 해외 수요가 커지면서, 지역 대표 기업인 영풍과 삼첩분식(CGF) 등이 참가해 수출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
올해 전시는 국비 지원 사업 선정으로 바이어 참여가 늘어난 가운데, 참가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색 있는 공동관 운영도 주목된다. 대구치맥산업협회, 달빛 공동관, 달성상회,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 해외 참가 사 공동관이 함께 꾸려져 다양한 식품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농·수·축·임산물, 가공식품, 유기농·건강기능식품, 주류·음료, 디저트 산업은 물론, 올해는 식품 기계 업체 참여도 많이 증가했다. 특히 하인스, 선경산업, 영테크팩 등이 참가하며, 포장·가공 기계·첨단 자동 공장 등 식품산업 인프라 부문까지 전시 규모가 확장됐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 업체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수출 상담회와 구매 상담회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는 66개 해외 바이어 참가, FDA·FSSC 인증 지원, 물류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내 유통사(MD) 구매 상담회에는 대형마트·온라인몰 등 20여 개 유통사 국내 바이어가 참가한다.
손태식 엑스코 전시1실장은 “지난해 참가 기업 절반 가까이가 상담 후 실제 계약 또는 추가 미팅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규모와 질적 수준이 모두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전시장 내에는 스마트 푸드테크관, 식품 자동화 설비, AI 기반 생산 기술관이 운영되어 식품산업의 최신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학교급식 영양세미나 △FDA 대응 전략 세미나 등 이 마련돼 산·학·관 협력의 장을 제공한다.
현장 시식, 스탬프 이벤트, 영수증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참관객들에게도 풍성한 체험을 선사한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한국 문화의 인기와 함께 K-푸드에 대한 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바이어와 무역상사가 참가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와 판로 확대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대구를 넘어 글로벌 식품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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