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항셍지수도 0.47%↓

  • 서비스업 PMI 발표 앞둔 관망세도...귀금속·은행株는 강세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7.40포인트(0.45%) 하락한 3858.13, 선전성분지수는 275.11포인트(2.14%) 내린 1만2553.8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3.26포인트(0.74%), 84.15포인트(2.85%) 밀린 4490.45, 2872.22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고 반면 은행, 자동차 부품 등 관련주는 대거 상승했다. 귀금속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미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김대감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까지 맞물리면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종목별로는 시부황진(西部黃金), 후난바이인(湖南白銀), 사오청커지(曉程科技), 쓰촨황진(四川黃金), 중진황진(中金黃金) 등이 크게 올랐다.

중국증권금융공사와 블룸버그통신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1일 중국 본토 거래소에서 차입금으로 매입한 주식 규모는 2800억 위안(약 54조6000억원)으로 지난 6월 18일 기록한 최고치(2조2700억위안)를 넘어섰다. 이는 위험선호도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이 열리는 내일(3일)에는 중국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S&P글로벌 제조업 PMI는 50.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47% 내린 2만5496.5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중신궈지(SMIC)가 4.63%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2분기 호실적으로 전날 18% 급등했던 알리바바도 1%대 하락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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