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 예산 15조9160억원 편성…전기차 전환지원금 신설

2026년 환경부 예산안 중점 투자방향 자료환경부
2026년 환경부 예산안 중점 투자방향. [자료=환경부]

환경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7.5% 늘린 15조9160억원으로 편성했다.

환경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전기차 전환지원금을 1775억원 신설해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지원금은 내연차를 교체하거나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기본 보조금 외에 추가로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무공해차(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내년에는 동일하게 유지하고,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갈아타는 경우 최대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새로 지급하기로 했다.

737억원을 투입해 운수사업자의 초기 차량 구매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전기·수소버스 구매 융자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전기차 화재 시 기존 보험에서 주는 보상 한도를 초과한 부분을 보장하는 전기차 안심보험(20억원)도 신설한다.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정부 재원과 민간투자를 결합한 형태의 인프라 펀드도 조성한다.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발전 관련 ‘주민주도형 햇빛연금’에도 49억 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공기의 열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에도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후재난 대응 예산도 대폭 늘렸다. 극한 호우에 대비한 물관리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인 7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국가하천 정비는 861억원(전년 대비 25.2%↑), 국가하천 유지보수는 2690억원(13.3%↑), AI 홍수예보 인프라는 215억원(126.6%↑), 도시침수 대응 하수관로 정비는 3855억원(22.9%↑)으로 증액 편성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출연금 100억원도 새로 편성됐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 안전 기반시설 확충 및 사람과 환경의 공존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까지 충실히 준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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