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에 환율 1393.7원 마감…달러 약세에도 상승 압력

  • 주간거래 종가, 3.6원 오른 1393.7원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보다 3.6원 오른 1393.7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90.0원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장중에는 1394.2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내려 1393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72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 관세 불법 판결 등 불확실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4% 내린 97.618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을 반영해 9월 중순까지는 약세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9월 말까지 미국 재무부 현금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이슈가 분기말 유동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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