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캘커타의 캘커타 메트로 이스트-웨스트 라인 전 구간이 지난달 22일 개통됐다. 일본 정부의 엔차관을 통해 건설이 지원된 이 노선은 인도 최초로 강 밑을 관통하는 지하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총 연장 16.55km(12개 역) 구간이 완전히 개통됐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구간(2.45km)이 이날 완공되면서 전 구간 개통이 이뤄졌다.
타케우치 타쿠로(竹内卓朗) JICA 인도사무소장은 “이번 메트로 건설 사업은 일본-인도 간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라며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 완화, 수백만 통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노선은 후글리강 약 13m 아래를 관통하는 터널이 핵심 시설로, 인도에서 처음 시도된 기술이다. JICA는 2008년 첫 계약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약 648억 3300만 엔 규모의 엔차관을 제공해 사업을 지원했다.
한편 캘커타 메트로는 인도 최초의 지하철로, 남북선 일부 구간이 1984년, 1995년에 전 구간이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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