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의 백년대계를 함께 세우고, 같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이해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노사는 지난 6월 18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어느 해보다 상호 이해와 진정성 있는 교섭을 이어 왔으나, 2주 전 일괄제시에 대한 이견 차이로 인해 교섭이 결렬됐다"며 "우리가 마주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대단히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노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 글로벌 일류 기업답게 '대화와 협의'를 통해 교섭을 합리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지지와 성원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대립과 갈등'의 모습으로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쌓아 온 좋은 이미지를 뒤로하고 과거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차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리스크 속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의 활로 모색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국내 사업장의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중대한 상황에서 노사가 위기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할 때에 오히려 교섭이 교착화되고 대립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외부의 비난이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하고 힘을 합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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