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도시인 가자시티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6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공격으로 64명이 사망하고 300명가량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 발발 이래 발표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총 6만2686명이며 부상자는 15만6851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가자시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외곽의 자이툰과 자발리야 지역 등에 지상군을 투입해 도심을 압박하고 있다.
인근 제이툰과 셰자야는 공습을 받았고, 사브라 지역에는 탱크 포격이 가해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가자시티에서의 공세를 계속 추진하겠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전쟁을 끝내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가자시티는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장악 계획은 휴전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휴전 합의가 “인질들을 돌려보낼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논의 중인 제안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한 휴전안으로, 60일간의 휴전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존 인질의 절반 가량인 10명과 시신 18구를 하마스가 돌려보내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점령 작전 개시에 앞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예비군 6만명을 소집하고, 가자시티 민간인을 남부 등으로 이주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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