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2030 세대 남성이 "일부는 극우화돼 있다고 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여전히 위선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30 남성의 더불어민주당 지지 이탈은 편향된 젠더 정책 때문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 진영의 위선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전날에도 "2030이 극우화가 안됐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극우화된 부분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 일부는 극우화가 됐다고 본다"며 "일자리, 대학 등록금, 취업, 집 문제에 고통과 불만이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 임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본인이 직접 저지른 표창장·인턴 경력 위조로 대한민국 청년을 배신했음에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극우로 몰아 세우며 자신의 실패를 덮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무려 300차례 가까이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른 묵비권을 행사했다던 조 전 대표는 왜 재판관 앞에선 침묵하고 국민 앞에선 빅마우스인가"라며 "수백번의 침묵으로 국민을 기만한 사람이 이제 와 젊은 세대를 향해 훈계를 늘어놓는 상황을 더 이상 봐주기 어렵다. 자중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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