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 스포] 한은 금리 결정 주목…출산·소득통계도 발표

  • 한은, 기준금리 결정·성장률 전망치 발표

  • '6월 인구동향'서 출생아 수 증가세 주목

  • 산업활동·국세수입 등 지표도 잇따라 공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710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7.10[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위클리 경제 스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부처의 주요 일정을 한발 앞서 전달·분석해 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출산율과 가계 소득·지출 흐름, 실물경기 지표 등도 공개되면서 향후 정책 방향과 경기 판단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2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 2.5%인 기준금리를 두고 시장에서는 인하와 동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집값과 가계대출이 여전히 불안한 만큼 금리를 동결해 금융안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과, 6·27 대책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였으니 경기에 초점을 맞춰 인하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한은은 금리 인하기에 진입한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총 4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에는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과열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리 인하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며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인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내놓는다.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크게 낮춘 한은이 이번 전망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으로 인한 소비 회복 효과와 미국 관세 불확실성을 반영해 기존 전망을 수정할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27일 '6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여성이 가임 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 5월 0.75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증가했다. 같은 날 '2024년 출생통계' 확정치도 발표된다. 앞선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000명,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모두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다.

28일에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지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했지만 소비지출은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평균소비성향은 69.8%로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계가 소득의 약 70%만 소비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축하거나 비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29일에는 생산·소비·투자 등 최근 실물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7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추경 효과로 소비 지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미국발 관세정책 악재로 생산과 투자 지표는 여전히 불안할 공산이 크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7월 국세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올해 6월까지 상반기 국세 수입은 190조원을 기록했다.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1조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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