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공개 후 9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매주 2000만건 넘는 시청 수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누적 1위인 ‘레드 노티스’(2억3090만건)와는 2040만건이나 격차가 난다. 현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 역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음악 차트 성적도 가파르다.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의 삽입곡(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고,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 팝(Soda Pop)’은 각각 4위와 10위를 기록했다. OST 3곡이 함께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며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케데헌 열기는 극장으로 번져나갔다.
오프라인 분야에 미치는 파급력도 뚜렷하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인 ‘호랑이·까치 배지’가 케데헌 캐릭터 ‘더피’를 닮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케데헌 속 배경지를 실제로 찾아 나서는 해외 팬이 늘면서 국내 여행지 곳곳이 ‘케데헌 성지 순례’ 명소로 부상했다.
여행업계에선 "케데헌 팬층이 단순 관람을 넘어 한국 전통·현대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케데헌을 한류 관광의 새로운 견인차로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떠들썩하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신라면·새우깡·‘신라면 툼바 만능소스’ 포장에 헌트릭스·사자보이즈·더피 캐릭터를 적용해 한국·북미·유럽·오세아니아·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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