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00.0원에서 출발해 1390원대~1400원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이 주간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일(1401.7원) 이후 3주 만이다. 이미 전날 야간장에서는 1403.5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지난 14일 1378.5원에서부터 6거래일째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오른 98.601을 기록했다.
이 자리에서 만약 적극적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을 하더라도 강한 메시지는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400원 부담이 있지만 달러화 지수 상승과 나스닥 지수의 조정, 투자자의 위험회피심리 등이 원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은 여전히 미국 물가 상승 경계와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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