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잭슨홀미팅 앞두고 또 파월 공격..."모든 신호 금리인하 가리켜"

  • "파월, 주택시장 망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관해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물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게시물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관해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물.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며 주택 시장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누가 제발 제롬 뒷북 파월에게 그가 주택 시장을 심하게 망치고 있다는 점을 알려달라”며 “그(파월) 탓에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못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없고, 모든 신호가 대폭 금리인하를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고점 대비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재선에 성공한 직후 두 달 연속 0.25%포인트씩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4.25~4.50%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수 퍼센트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며 파월 의장의 ‘소극적 태도’를 수차례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 주요국 중앙은행장과 통화정책 당국자가 참석하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그의 경제 전망과 정책 방향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의 차기 통화정책회의는 9월 16~17일로 예정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 후 연말까지 추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폭보다는 훨씬 적은 수준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9월에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